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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이 많은 여자 사주한량한 라이프/한량한 에티튜드 2024. 8. 22. 15:53반응형
과거 필자가 한창 사주로 돈을 벌고 있었던 시절의 이야기다. 20대 어린 처자였고, 자신의 연애운을 궁금해했다. 세운과 대운까지 봐야 한다 필자 스스로가 떠들었지만, 이것은 운의 흐름을 보기 위함이고 한 사람의 본질은 역시 사주 8글자이다. 이 처자의 사주를 말할 수는 없지만, 인수가 많은데 식상도 많은 케이스였다. 언제가 따로 사주 이론을 정리할 날이 있겠지만, 우선은 그냥 보시길 바란다. 이 처자의 여러 고민 중 오늘 언급할 부분은 남자친구나 엄마와 특히 자주 싸운다는 부분이다. 왜 그럴까?
인수는 '나'에게 에너지를 넣어주는 요소이고, 식상은 내 에너지를 빼가는 요소이다. 이렇게만 말하면 마치 인수가 식상보다 좋은 것 처럼 들린다. 어제도 말했지만, 사주에 절대성이란 없다. 모든 것을 상대성이라는 전제로 해석해야 한다. 잘 모르겠다면 아래 글을 먼저 읽고 오는 것이 좋다. 음과 양을 빌려 상대성에 관해 글 하단에 설명해 두었다.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말 전하지 말고 살아라.
사주를 감명할 때, 많다의 개념은 사주 8글자 안에 같은 기운의 글자가 2개 이상이면 많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돌아가서, 인수라는 요소가 내게 에너지를 넣어주는 역할을 하니 좋게 해석하는 게 맞다. 든든한 내 편일 수 있다. 인수는 부모님으로도 해석을 하고 혹은 부모와 같은 존재, 손윗사람 등으로 해석을 한다. 1차원적으로 해석하자면 인수가 사주에 있다는 것은 부모 혹은 부모와 같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거나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인수라는 요소에는 여러 특징이 있는데, 인수가 좀 많은 사주의 사람을 보면 절대 말 전하지 말고 들어도 못 들은 척 알아도 모르는 척하고 살라고 말해준다. 나라는 존재에게 에너지를 넣어준다는 말은 좋은 것도 있지만 당연히 그렇지 못한 면도 있다. 내 편이 든든하고 에너지가 충만하면 자칫 의욕이 넘쳐 하지 않아야 하는 일을 행하고, 오만방자해질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
여자의 경우, 식상을 자녀로 해석하기도 한다. 사주는 에너지이고 에너지는 흐름이고 흐름은 곧 방향이 정해져 있다. 절대 무질서하게 사방으로 날뛰지 않는다. 선순환 에너지의 흐름을 생이라 하고, 역순환 에너지의 흐름을 극이라 한다. 생과 극은 일방적인 관계이다. 아니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본질은 일방이고 그 결과는 아닐 수는 있다. 식상 입장에서보면 인수는 극이다. 다시 말해 식상을 힘들게 하는 요소가 인수인 것이다. 결론은 인수가 많은 여자는 자식복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가 있다면 떨어져 사는 것을 추천한다. 유학을 보내는 것도 방법이다. 붙어지내면 당신이야 걱정이겠지만 자식은 괴롭다. 자녀에 대한 계획이 없다면 문제 될 것은 없다.
하고 싶은 말 반만 해라.
식상이 많은 사주는 뽑내기를 좋아한다. 옛날 사주에서는 식상이 많은 것을 그리 좋게 보지 않았다. 이유는 명료하다. 관의 입장에서 보면 식상은 극이다. 관을 힘들게 하는 존재가 바로 식상이다. 남자의 경우 식상이 많다면 잘 다니던 회사를 하루아침에 때려친다. 자식과의 사이가 대면대면하고 한 가지 일을 꾸준하게 하기 힘들다. 여자의 경우에는 한 남자를 못 만난다. 헤어짐이 잦거나 내가 만나는 남자마다 꼬꾸라진다. 이상하게 잘 되던 사업도 엎어진다. 그러나, 현대 사주에서는 식상을 좋게 해석하기도 한다. 식상이 사주에 없으면 연예인은 못한다고 봐도 된다. 아니 잘 나가는 연예인 사주를 보면 다 식상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겠다. 식상을 연예인 필수 요소로 보는 이유는 뽐내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나서고 나대고 잘난 체도 하고 흔히 말하는 관종에 어울릴만한 요소가 바로 식상이다.
좋은 것은 가만두어도 좋은 것이다. 우리가 사주를 보는 이유는 내가 가진 장점을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는 아닐 것이다. 내가 가진 단점이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목적이 더 클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식상은 위험 인자이다. 관은 일이나 직장 개념으로 해석한다. 상관의 상(傷) 자는 상처 상 혹은 칠 상이다. 관에 상처를 입히는 글자가 바로 상관이다. 사주에 상관만 있고 정관이나 편관이 없다면 그냥 좋게 해석할 수 있다. 반대로 내 사주에 정관이나 편관이 있다면 상관은 위험 요소이다. 땅 속에 숨겨진 지뢰와 같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라는 말이 있다. 가만있으면 될 것을 나대다가 일을 망친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기면 될 것을 꼭 입으로 뱉어서 싸움이 난다. 그 말을 하지 않으면 자기가 죽을 것 같아서 결국은 뱉는다. 때문에 사주에 식상이 많은 여자는 남자친구 혹은 남편과의 관계가 원만할 수 없다. 본인이 죽도록 노력하지 않는 한.
우리는 아무리 완벽한 존재라 할지라도 혼자서는 살지 못한다. 집에서 혼자 산다는 의미가 아니다. 결국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지낼 수 밖에 없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관계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상대방의 기분이나 상태는 고려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이기적이다 표현한다. 속에는 천불이 날 수 있지만, 그 한마디로 잃을 것과 얻을 것을 고려한다면 나는 과감하게 잃을 것이 더 크다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남녀불문 식상이 많은 사람들은 하고 싶은 말 반만 하고 살아야 한다.
당신이 아무리 사주를 봐도 인생이 바뀌지 않는 이유
아무리 자세하게 풀어줘도 자기 고집에 말을 안들으니까.
사람과의 관계가 어렵고, 속에서 천불이 날 때는 그냥 집에서 넷플릭스나 보자. 침대에 누워서 영화 보기에 정말 최고의 아이템이다. 빨래건조기, 에어프라이어에 이어 돈 값하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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