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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설계자한량한 라이프/한량한 독서 2024. 11. 30. 15:51반응형
예전에, 그러니까 사업을 막 시작할 초보 때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공부를 엄청 했었드랬습니다. 물론, 제 이해력의 문제도 문제였겠거니와 사업에 대한 'ㅅ'자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학교 공부하 듯했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꽤 흐리고 이제 다시 마케팅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튜브를 통해 무슨 책부터 봐야 할지 검색을 했습니다. 그리고 책 리스트를 정리하다가 꽤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시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 볼 러셀 브런슨이라는 사람이 쓴 [마케팅 설계자]입니다.
러셀 브런슨의 마케팅 설계자는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법을 넘어, 고객의 심리를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다룬 실용적인 책입니다. 특히 마케팅을 시작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일단 한 번 보시죠.
1. 내용 정리
이 책은 세일즈 퍼널(깔대기)의 개념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단순히 고객을 유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게끔 설득하는 모든 과정과 이를 체계적으로 설계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브런슨은 이를 위해 네 가지 질문을 제시합니다.
- 고객은 누구인가? 고객의 아바타를 구체적으로 그리며, 고객의 요구와 필요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 고객은 어디에 있는가? 고객이 시간을 보내는 공간(온라인 커뮤니티, 소셜 미디어 등)을 찾아내고 그곳에서의 접근 전략을 세웁니다.
- 고객의 관심을 끌 후크와 제안은 무엇인가? 제품의 가치를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 고객에게 제공할 독특한 결과는 무엇인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고객의 삶을 바꿀 경험을 제안합니다.
책에서는 단순히 이론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례와 실전 팁을 통해 독자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고객의 구매를 끌어내는 '매력적인 제안 만들기'와 같은 구체적인 방법론은 마케팅 초보자들에게 특히 유용하리라 생각됩니다. 계속 상상하면서 읽으세요. 이것은 전공서적이 아닙니다. 나에게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 아이디어를 책으로부터 훔치세요.
2. 만일, 나라면
이 책은 "마케팅은 단순한 판매가 아니라,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라는 관점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자신만의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① 고객 정의
기존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적인 고객 프로필(아바타)을 만들어야 합니다. 예컨대, 소셜 미디어 마케팅을 한다면, 타겟층이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과 콘텐츠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페르소나를 설정하는 단계입니다. 사업 초짜 혹은 마케팅 초짜라면 두리뭉실한 설정보다 타켓층을 최대한 뾰족하게 세워보는 것이 좋습니다.
② 스토리텔링 활용
제품 자체가 아니라 제품을 통해 얻게 될 결과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설계합니다. 브런슨은 고객의 감정을 움직이는 강력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와 고객이 듣고 싶은 얘기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③ 세일즈 퍼널 설계
고객이 웹사이트, 광고, 이메일 등을 통해 구매 여정을 자연스럽게 이어가게끔 설계합니다. 이는 단순히 구매 링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고객을 교육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④ 마케팅 실험
이 책은 "아이디어를 검증하고 실패를 통해 배워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작게 시작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하는 접근법은 특히 작은 예산으로 시작하는 마케팅 초보자들에게 유용합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내가 잡은 타켓층에게 먹힐만한 스토리를 짜서 세일즈를 해보는 과정을 설정해 봅니다. 가설을 세우고, 진행하고, 실패했다면 사유를 찾아서 수정하고 다시, 가설을 수정하고, 진행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그래서
마케팅 설계자는 단순한 '기술서'가 아니라, 독자 즉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바꾸는 책입니다. 특히 마케팅 초보자뿐만 아니라 이미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에게도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제품의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고객이 그 가격에 맞는 가치를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이를 통해 마케팅은 단순히 매출을 올리는 도구가 아니라, 고객과의 관계를 설계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치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고객은 기꺼이 지갑을 연다는 영상을 언제가 본 적이 있습니다. 매출은 판매가 곱하기 수량이 아니라, 가치에 만족도를 곱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어요. 내가 소비자에게 주고 싶은 가치를 얼마나 소비자가 듣고 싶어라 하는 말로 설득하느냐가 핵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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