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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으로한량한 라이프/한량한 에티튜드 2022. 11. 1. 22:00반응형
여전히 가슴은 먹먹하고 아리고 쓰립니다. 별거 없었던 하루가 감사하기도 하고 자책이 들기도 합니다. 무신경한 사람도 있고 지나치게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고, 이번 일을 또 정치와 장사에 이용하는 자들도 있고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게 좋은 에티튜드인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다만, 굳이 지금 서로에게 손가락질을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각자 마음으로라도 애도를 표하고 일상을 살아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상을 살아내고 살아가고 겪고 그러다 보면 잊히기도 하고 여전히 마음에 울림이 있기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오늘까지의 생이 무사하였다 하여 내일도 내 생이 평안할 것이라 자부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다만, 그 사고가 하루하루 나만은 비껴가기를 바랄 뿐이죠.
그래서 삶에 대한 그리고 타인에 대한 어쩌면 세상에 대한 좋은 에티튜드가 필요합니다. 서양 철학이든 동양 철학이든 꽤 공통된 내용들이 많습니다. (어쩌면 필자는 신은 한 분이 아닐까. 그 한분이 여러 모습은 아니었을까. 그분의 말씀을 각자의 지식과 경험치로 해석해 종교의 경전을 만든 것은 아닐까 늘 생각합니다.) 많은 공통점 중에 하나가 바로 '희생'이라고 표현할 수 있고, '보시'와 '나눔'으로 표현할 수도 있는 그것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대접받고 존중받고 존경받고 싶다면, 그냥 잠시 자존심 내려놓고 상대방을 대접하고 대우하고 존중해주면 됩니다. 물론, 그 피드백이 바로 올 수도 있지만 한참 후에야 올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까지 컨트롤하려는 위험한 행동은 내려두세요. 그것이 그 사람의 현재까지의 눈치이고 능력치인 것을 어쩌겠습니다. 적어도 그 수준에서 벗어난 자가 아량과 도량으로 베푸는 것이 나은 선택입니다.
마음이 급한 것은 결국 현재의 내가 아직 성숙하기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존감이 낮은 탓이고, 아직 어느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탓입니다. 지식이 부족해서 일 수도 있고, 경제력이 낮아서 일 수도 있고 어쩌면 경험치가 부족해서 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여론은 경쟁하듯 더 더 더 자극적인 제목과 가십거리로 사람들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마치 소싸움을 붙이듯. 부동산이든 그것이 금리이든 어쩌면 이태원 참사든 여론에 놀아날 것이 없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가 맡은 바를 잘하면 될 것이고, 타산지석 삼아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장착하면 더 좋을 것이고, 나에게 필요한 것들과 필요치 않은 것들을 걸러낼 수 있다면 더더욱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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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상으로 .
얼마 전에 필자가 쓴 내용의 일부를 캡처한 것입니다. 해당 포스팅에서 레고랜드 발 50조 총통화량 증가에 관한 내용을 적었고, 금리인상에 따른 은행들의 몸부림에 관한 내용도 적었습니다. 은행은 현금을 예치하는 고객들에 대한 이자를 충당하기 위해 대출을 장려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고, 적어도 기업 대출은 움켜준다 하더라고 개인 대출은 점점 굽신 굽실대며 한 푼이라도 더 주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오늘자 네이버 화면을 캡처했습니다.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며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려 할 것입니다. 금리가 싸면 집값이 비싸고 금리가 비싸면 집값이 싸집니다. 당신이 무주택자라면 지금 인생을 걸어봄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금본위 제도가 무너진 이상 우리 생애에 고금리는 없음을 잘 생각해보세요. 무엇이 맞다 혹은 그르다를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판단은 각자의 몫이고, 의지가 있다면 공부하고 알아보고 파보고 도전하는 게 그나마 남은 인생을 바꿔볼 수 있는 기회라도 만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부모탓, 세상 탓, 환경 탓, 정부 탓만 하고 있을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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