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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한 사주] 갑목일주에게 인수란한량한 스터디 2024. 7. 30. 15:49반응형
버스보다 지하철을 선호합니다.
다른 이유는 없다. 책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스에서 책을 읽는 것은 어렵습니다.
개인 편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도 사람이 적당히 있는 지하철에서 책을 꺼내들었습니다.
오랜 경험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을 진솔하게 적어내고 있는 책입니다.
꽤 공감과 존경을 담아 읽는 중입니다.
책 이야기를 하고자 한 것은 아니고,
책을 읽다가 문득 갑목일주에 대해 생각하게 돼서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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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목과 인수
갑목( 甲木 )일주 사주를 가진 사람이
성장하기 위해
과연 인( 印 ) 성으로서의 수(水)가
필요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사주를 너무 뿌리에 근거를 두고 배우느냐에 따라
해석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핵심 키워드는 '성장과 발달'입니다.
제가 배운 사주에서는 갑목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수는 필요치 않다고 배웠습니다.
왜 필요 없었을까요?
저는 물상론 즉, 현상에 비유해서 풀이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새가 많은 산
이어서 어쩌고,
강물에 떠다니는 나무여서 어쩌고...
전혀 와닿지가 않아요.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고민해 봤습니다.
갑목은 을목과 다릅니다. 과정이 아니라 결과의 나무입니다.
자라고 있는 나무가 아니라 이미 자라서
그 쓰임을 받을 단계의 나무라는 뜻입니다.
나무가 쓰이기 위해서는
칼이 아니라 도끼나 톱 등의 강하고 큰 도구가 필요합니다.
사주로 표현하면
신금이 아니라 경금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신금이 정관일지라고, 칼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나무가 크고 단단할수록
그 쓰임새는 다양할 수 있고,
나무가 크고 단단할수록
강하고 큰 도구가 필요합니다.
편관이라 할지라도 각목을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경금이 중요합니다.
애초에 타고나길 더 큰 그릇, 큰 나무라면
자기편이 필요 없었어요.
정인이든 편인이 든
비견이든 겁재든
강하고 큰 나무일수록 필요 없었던 것입니다.
그냥 홀로 서면 돼요.
그게 그 나무, 즉 그 사람에게는 더 중요한 일입니다.
물론 외로운 겁니다.
힘들고 괴롭고 고독할 거예요.
그게 성장의 발판입니다.
인성이 뒷받침해 주는 갑목도 있고
비견과 겁재가 지지해 주는 갑목도 있어요.
나무도 크기가 다양합니다.
내가 진정 크고 강한 나무라면 주변에 작은 나무들은
내 그늘 때문에 살아남지 못합니다.
숙명이에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습니다.
내 사주가 비견 겁재 하나 없고,
정인 편인 하나 없는 진짜 외로운 사주인데
관만 오지게 많아서 힘들다 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은 내 그릇이 그만큼 크다고 생각하세요.
나라는 나무를 쓰러뜨리려면
관(도끼) 하나로는 어림도 없다 생각하세요.
식상이 많으면.. 애매합니다. 자꾸 멈출 거예요.
잘 다니던 회사고 그만두고, 사업도 때려치우고...
이유가 없어요.
이 부분은 다음에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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