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겨울은 야등의 계절한량한 라이프/한량한 산책 2022. 10. 26. 23:34반응형
등산은 찬바람과 함께 .
오늘은 퇴근을 하고 평소처럼 정신적 방황을 하다가 마지못해 겨우겨우 스쿼트를 하고 마지못해 겨우겨우 푸시업을 하고 마지못해 겨우겨우 포스팅하는 그런 날이 아니었음.
바람이 불고 날이 선선에서 차가움으로 변하는 지금이 바로 야등의 계절.
날이 좋은 날. 봄과 여름 날. 그런 날은 등산의 계절이 아님. 적어도 필자에게는 그러 함.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함. 벌레... 그들도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나 필자는 어릴 적 트라우마로 다리가 6개 이상 되는 것에 몸서리치는 경향이 있음.
해서 등산은 산책은 나들이는 언제나 가을과 겨울에.
생명이 시작하는 봄이나 열정으로 가득한 여름의 향기보다 정점을 찍고 돌아서는 가을과 휴식으로 접어드는 겨울 산의 향기가 더 진하게 다가옴. 적어도 필자에게는 그러함.
-
필자에게 산은 그냥 산이 아니라 재(財)이고 부족한 기운인지라 산과 흙의 기운을 가까이하고자 노력해야 하는데.. 싱그러운 봄과 만물이 익어가는 여름은 힘겨움. 물론, 태생이 춘추라서 그러할 수도 있음.
마침, 집과 가까운 곳에 남산이 있어서 그래도 다행. 부족한 기운은 채우고 넘치는 기운은 나눠줘야 순환이 됨. 이를 위해서는 대운과 세운도 따질 줄 알아야 하고, 절대 사주 8자만 가지고 판단하면 안 되는 것임을 기억하시길. 세상에 딱하면 딱 되는 것은 없음. 그때는 맞았을지라도 지금은 틀릴 수 있는 게 인생이고 운명이고 삶이고 당신과 내가 살아가는 세상임.
부족한 것은 채우고 남는 것은 나눠주고 .
세상의 이치가 조화와 순환에 있으니 단순히 기운이나 에너지니 철학이니 하는 편협한 사고보다는 이를 내게, 삶에, 세상에 적용시킬 줄 아는 인사이트라 필요함. 이를 지식이라고도 하고, 경험이라고도 할 수 있음.
-
다시 10일차.
제부터 허리가 심상치 않음. 가만히 있으면 더 힘들 듯해서, 하필 계절이 등산하기 좋은 때로 접어들고 있어서, 밤에 딱히 할 게 없어서 1주일에 야등 2번을 목표 재설정.
. 남산 오르락내리락 16,319보. 만족
. 스쿼트 50개 (할 건 함)
. 푸시업 10개 (그래도 할 건 함)
. 오전 골프연습 실패..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 목표는 운동을 몇 시간 혹은 몇 개를 했느냐의 계량적인 측면이 아니라 하루하루 습관을 쌓아가는 것!!
시작이 있어야 과정이 있을 수 있는 법. 미미할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 시작하시길.
반응형'한량한 라이프 > 한량한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물원 옆 미술관 part 2 (1) 2024.08.02 동물원 옆 미술관 part 1 (0) 2024.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