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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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겨울은 야등의 계절한량한 라이프/한량한 산책 2022. 10. 26. 23:34
등산은 찬바람과 함께 . 오늘은 퇴근을 하고 평소처럼 정신적 방황을 하다가 마지못해 겨우겨우 스쿼트를 하고 마지못해 겨우겨우 푸시업을 하고 마지못해 겨우겨우 포스팅하는 그런 날이 아니었음. 바람이 불고 날이 선선에서 차가움으로 변하는 지금이 바로 야등의 계절. 날이 좋은 날. 봄과 여름 날. 그런 날은 등산의 계절이 아님. 적어도 필자에게는 그러 함.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함. 벌레... 그들도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나 필자는 어릴 적 트라우마로 다리가 6개 이상 되는 것에 몸서리치는 경향이 있음. 해서 등산은 산책은 나들이는 언제나 가을과 겨울에. 생명이 시작하는 봄이나 열정으로 가득한 여름의 향기보다 정점을 찍고 돌아서는 가을과 휴식으로 접어드는 겨울 산의 향기가 더 진하게 다가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