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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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표가 있는 인간인가한량한 라이프/한량한 에티튜드 2024. 9. 10. 13:27
"너는 목표가 뭐니? 앞으로 뭐 할 거니?" 대부분 이런 말을 어려서부터 수천번 혹은 수만 번 들으며 자라왔을 것이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다. 문제는 현재도 이 말을 꾸준히 듣는다는 것이다. 친구들을 만나도 "그래서 넌 요즘 무슨 일 하냐?"라는 질문으로 대화가 시작된다. 필자는 이 질문이 두렵다. 무섭고 소름 끼친다. 내가 생각이 많고 예민한 편이라 이런 별거 아닌 질문에도 멘털이 흔들리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삶이 피한다고만 해결되는 것인 아니더라. 부딪히기도 하고, 때로는 그러다 깨지기도 하고 상처도 입고, 다시 부딪히고 한 번은 이겨도 보는 과정이 인생이더라. . 그럼 나는 계획이 없는 인간인가? 절대 아니다. 나도 계획이 있다. 전후 사정과 결과가 내 뜻과 다르다거나 다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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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겨울은 야등의 계절한량한 라이프/한량한 산책 2022. 10. 26. 23:34
등산은 찬바람과 함께 . 오늘은 퇴근을 하고 평소처럼 정신적 방황을 하다가 마지못해 겨우겨우 스쿼트를 하고 마지못해 겨우겨우 푸시업을 하고 마지못해 겨우겨우 포스팅하는 그런 날이 아니었음. 바람이 불고 날이 선선에서 차가움으로 변하는 지금이 바로 야등의 계절. 날이 좋은 날. 봄과 여름 날. 그런 날은 등산의 계절이 아님. 적어도 필자에게는 그러 함.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함. 벌레... 그들도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나 필자는 어릴 적 트라우마로 다리가 6개 이상 되는 것에 몸서리치는 경향이 있음. 해서 등산은 산책은 나들이는 언제나 가을과 겨울에. 생명이 시작하는 봄이나 열정으로 가득한 여름의 향기보다 정점을 찍고 돌아서는 가을과 휴식으로 접어드는 겨울 산의 향기가 더 진하게 다가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