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
동물원 옆 미술관 part 1한량한 라이프/한량한 산책 2024. 7. 31. 17:31
몸시도 무더웠다.무더운 토요일 오후였다.장마는 끝인지 끝이 아닌지 물러갈 듯 계속 버티고 있었다.그날도 그런 날이었다. 비가 내릴 듯했다.비가 내리면 좀 시원할 듯했다. 적어도 그날 오전까지는 그랬다.그리고 그것이 내 착각이었음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과천에는 동물원이 있다.동물원 옆에는 놀이공원과 식물원이 있다.무엇보다 미술관이 있다.안타깝게도 그곳에 미술관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국립임에도. 미술과 전시에 관심이 많다.그중에서도 사진전은 빠지지 않고 다 챙겨보려는 편이다.잘 아는 분야는 아니다.그저 그 공간이 좋다.그 공간의 분위기와 습도와 온도, 사람들의 속삭임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호기롭게 동물원 옆에 미술관을 갔다.호기로웠던 이유는,그날 싸이 형님이 과천에 왕림하신 날인지..